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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량현량하 량하 “JYP 1호 가수…활동 수익 행방 몰라” (‘근황올림픽’)

그룹 량현량하 출신 량하가 근황을 전했다. 량하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올라온 영상에 출연해 “어릴 때 너무 떴다. 과정이 없었다. 뭘 하든 같이 나오라 하더라. 이게 힘들더라”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군대 전역하고 각자의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직 아르바이트도 해봤다. PC방 아르바이트도 했다”며 “그때는 사람들이 알아보는 게 부끄러웠다. 새롭게 뭔가를 하고 싶었는데 (불편함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사업을 한다고 하면 ‘너가 연예인이라서 그렇게 하지, 바지사장이지’라는 말을 듣기 싫어서 엄청 노력했다”며 “그 과정에서 고깃집하고 웨딩 관련 일도 했다”고 말했다. 또 량현량하 활동 당시 “JYP엔터테이먼트 1호 가수였다. 당시 신생 기획사라서 수익도 5대 5였다”며 “아버지가 모두 현금으로 인출해 가져가셨는데 흥청망청 쓰시진 않았다. 다만 아버지가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주무시다 돌아가셔서 그 돈의 행방을 모른다”고 말했다. 현재 마게팅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량하는 “어떤 게 잘 먹히는지 홍보하는 곳에 있었다 보니 공부해서 자격증도 따다 보니 생각보다 잘 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량현량하는 쌍둥이 형제로 지난 2000년 1집 앨범 ‘쌍둥이 파워’로 데뷔해 곡 ‘학교를 안 갔어’로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만 12세 최연소로 연예계에 발을 들이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7 20:00
산업

[IS리포트] 형제경영 GS·LS의 '승진 잔치', 그리고 30·40대 오너가 전진 배치

대기업들의 연말 임원 인사에서 오너가들이 주목받고 있다. 30~40대 오너가 경영인이 전면에 나서면서 경영 승계를 준비하고 있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침체 장기화와 불확실성 확대 속에 재벌들은 ‘세대교체’의 움직임으로 타개책을 찾겠다는 복안이다. ‘형제경영’ 그룹 GS·LS ‘승진 잔치’10일 업계에 따르면 ‘형제경영’을 펼치고 있는 GS와 LS그룹의 오너가 인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GS그룹은 창립 이후 최대 규모였던 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서 오너가 4세를 전면에 내세우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4세의 후계자 경쟁구도를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다. GS그룹은 오너가인 ‘허씨 일가’의 대규모 승진 잔치가 벌어졌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조카들이 주요 보직에 오르면서 세대교체를 주도할 전망이다. 우선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시선을 끌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대표이사(GS건설) 자리에 올랐다. 이른바 철근 누락 사태로 실추된 회사의 위상을 다시 회복시켜야 하는 무거운 숙제를 안고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허창수 명예회장은 4.66%의 GS지주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아들인 허윤홍 사장의 지분은 0.52%에 불과하다. ‘사촌경영’을 하고 있는 GS는 지분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경영 성과에 따라서 4세 후계자 경쟁의 성패가 갈릴 전망이라 허윤홍 사장의 리더십이 중요해진 시점이다. ㈜GS 미래사업팀장을 맡아 그룹 신성장 동력 발굴을 주도했던 허서홍 부사장은 GS리테일의 경영전략SU(서비스 유닛)장으로 이동해 경영지원본부와 전략, 신사업 부문을 관장한다.GS그룹은 “현재 온·오프라인 기업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유통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라는 특명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허서홍 부사장은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다. 허태수 현 회장의 5촌 조카이자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사위이기도 하다. 허태수 회장의 형인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의 장남인 허철홍 GS엠비즈 대표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허명수 GS건설 상임고문의 장남인 허주홍 GS칼텍스 상무도 이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의 큰아들인 허치홍 GS리테일 상무도 함께 전무가 됐다. LS그룹에서도 30~40대인 3세 오너가가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후계자 경쟁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부사장)는 이번 임원 인사에서 LS MnM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됐다. LS MnM은 배터리 소재 사업의 핵심을 담당하는 비철금속 소재 계열사로 그룹의 장기 성장 전략인 '비전 2030' 추진의 중요 축을 담당하고 있다. LS그룹은 배터리·전기차·반도체(배·전·반)를 포함한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해 2030년까지 자산 50조원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담아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다.1982년생인 구동휘 부사장은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의 장남이다. LS일렉트릭 경영전략실 차장, 중국 산업자동화 사업부장, ㈜LS 밸류 매니지먼트 부문장, E1 COO 등을 거치며 이력을 쌓고 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의 차녀인 구소희 실장도 LS일렉트릭 신규 이사(비전경영부문 DX Lab장)로 선임돼 LS일렉트릭의 디지털 분야 역량 강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30~40대 오너가 전면, ‘세대교체 주도’ 이번 인사에서 오너가 3·4세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부회장 승진으로 오너 경영 체제를 굳히고 있는 그룹들이 여럿 나왔다. 우선 현대가 3세인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2021년 사장에 오른 지 2년여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그룹의 중심에 섰다. 아버지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기선 부회장이 사실상 그룹의 경영을 진두지휘하게 된 셈이다. 박삼구 금호그룹 전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금호건설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박삼구 전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실형을 받은 상황이라 박세창 부회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금호그룹이 박세창 부회장을 중심으로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코오롱가 4세인 이규호 ㈜코오롱 전략부문 대표이사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대기업집단의 부회장 중 가장 젊은 1984년생인 그는 그룹에서 중책을 맡았다. 지난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출범시켰던 이규호 부회장은 지주사에서도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아버지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국내 10대 그룹에서는 한화의 움직임이 부각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동선 부사장은 임원에 오른 지 2년 만에 부사장 직함을 달았고, 지난해 전무 승진에 이어 올해는 부사장까지 거침없는 승진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롯데그룹의 경영 승계도 본격화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전무는 이번에 승진하면서 롯데케미칼에서 그룹의 핵심인 롯데지주로 자리를 옮겼다. 롯데 3세 경영승계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신유열 전무는 2020년 일본 롯데에 부장으로 입사했고, 이후 3년 만에 전무까지 고속 승진하면서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신 전무는 앞으로 미래성장실에서 그룹의 중장기 비전과 신성장 동력 발굴, 미래 신사업 확대의 중책을 수행하게 된다. 여기에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도 함께 맡아 바이오사업 경영에도 직접 참여하게 됐다. SK그룹에서도 3세 경영이 이제 막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최태원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본부장이 직계 남매 중 첫 임원이 되면서다. 최윤정 본부장은 SK사업개발본부장을 맡아 입사 7년 만에 그룹 내 최연소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앞으로 바이오 부문 미래 신사업 개발과 투자를 지휘할 전망이다. 최근 오너가의 고속 승진이 주목을 끌고 있다.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100대 그룹의 오너가 경영인들은 입사 연령은 28.9세로 조사됐다. 이들의 임원 승진은 5.4년이 걸렸고, 사장 승진까지는 7.8년이 소요되고 있다. 이와 비교했을 때 입사 후 3년 만에 전무까지 내달린 신유열 전무는 승진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다. 헤드헌팅 전문인 유니코써치는 “1970∼1980년대 젊은 오너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이들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인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직을 빠르게 진두지휘하기 위해 승진 속도가 빠르고, 자신의 경영 색깔이 드러날 수 있는 측근 체제를 견고히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11 06:55
연예일반

[권혜미의 더쿠미] ‘강철의 연금술사’ 시작부터 결말까지, 모든 게 완벽하다

누구나 눈을 반짝이면서 시청했던 ‘인생 만화’ 한 편쯤은 간직하고 있지 않을까요?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세계관이지만, 만화 속 인물들과 스토리에 우리의 삶은 더 즐거워지거나 위로를 받기도 하죠. ‘더쿠미’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장르의 만화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편집자주> “사람은 희생 없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어. 무언가를 얻기 위해선, 대등한 대가가 필요해.”2001년 일본 만화주간지 소년간간에서 처음 연재됐으면, 2003년부터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강철의 연금술사’는 완벽하게 끝맺은 결말 덕분에 시즌2가 절대 만들어질 수 없다는 평가를 받는 수작이다. 2009년 완결된 24권까지의 책은 누적 판매량 8000만부를 달성했다. 제49회 쇼가쿠칸 만화상, 2제5회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 원작상 등 상을 휩쓸었다. 2017년에는 실사화 영화까지 만들어지기도 했다.에드워드와 알폰스 형제는 병으로 떠난 엄마를 다시 살려내기 위한 연금술 ‘인체 연성’을 행하게 된다. ‘인체 연성’은 세상의 이치를 거스른 금기 연금술. 이 때문에 에드워드는 팔과 다리를, 알폰스는 육체 전체를 잃게 되는 대가를 치른다. 에드워드는 팔과 다리에 강철을 붙이고 다니고, 알폰스는 갑옷 안에 영혼만 봉인된 채 텅 빈 육체로 살아가게 된다. 이후 두 사람은 잃어버린 몸을 되찾을 유일한 단서인 ‘현자의 돌’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에드워드와 알폰스는 아메스트리스의 최연소 국가 연금술사가 되고, 임무를 수행하던 중 현자의 돌 실체에 점점 접근하게 된다. 알고보니 현자의 돌은 죽은 인간의 영혼을 모아 만드는 것으로, 이 현자의 돌을 핵으로 삼아 인공적 존재 ‘호문쿨루스’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마침내 힘을 키운 호문쿨루스는 인간 세상을 파괴하려는 악한 계획을 세우고, 에드워드와 알폰스는 이들과 마지막 전투를 벌인다.‘강철의 연금술사’는 ‘드래곤볼’, ‘원피스’, ‘나루토’ 등과 같이 젊은 소년들의 모험담을 다룬 ‘소년만화’ 장르에 속한다. 하지만 최강자라는 목표를 갖고 움직이는 소년만화 주인공들과 달리, 에드워드는 동생의 몸을 되찾아오겠다는 일념 하나로 앞을 향해 달려간다. 다른 소년만화 주인공이 악당들을 무찌르며 성장을 거듭하고 이 과정에서 작품의 호흡이 길어진다면, ‘강철의 연금술사’는 마지막회가 64회(애니메이션 기준)로 비교적 스토리가 짧고 단순하다. 빌런의 정체도 호문쿨루스가 전부이기에 주인공의 갈등 구조 등이 다른 애니메이션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다.그렇기에 ‘강철의 연금술사’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간결하면서도 분명할 수밖에 없다. ‘강철의 연금술사’의 주제를 관통하는 것은 바로 같은 가치를 가진 두 가지 상품이 교환되는 것을 의미하는 ‘등가교환의 법칙’이다. 호문쿨루스와의 마지막 전투에서 승리한 에드워드는 알폰스를 데려오기 위해 다시 한 번 연성을 시도해 알폰스의 몸을 요구한다. 그 대가는 바로 자신의 ‘연금술’이었고, 알폰스가 몸을 되찾는 대신 에드워드는 더 이상 연금술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연금술사가 돼서 모든 것을 이루겠다고 생각한 에드워드는 결국 동생을 위해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인간이 되기로 기꺼이 마음을 먹은 것이다. 연금술 능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에드워드기에 ‘강철의 연금술사’ 시즌2를 기대할 수 없는 이유도 당연하다.‘강철의 연금술사’는 1회부터 등가교환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작품의 처음과 끝을 장식하는 메인 장치로 사용됐지만,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는 인생의 철학을 동시에 일깨웠다. 자신이 기꺼이 포기하고 얻는 것들 중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사랑’이라는 교훈도 잊지 않았다. 찜찜한 곳 하나 없는 완벽한 떡밥 회수, 깊이있게 풀어낸 결말까지. ‘강철의 연금술사’가 20년이 지난 지금도 ‘레전드 명작’이라 불리는 이유일 것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16 11:50
프로야구

이정후처럼, 고우석도 MLB 도전의 꿈이 있다

고우석(24·LG 트윈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서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처남-매제' 관계의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와 고우석이 언젠가 MLB에서 맞붙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모른다. 이정후는 지난 19일 "2023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해외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키움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강정호-박병호(KT 위즈)-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해외 진출을 허용한 바 있다. 이런 전례를 보면, 올 시즌 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 미국 현지에서도 "KBO리그 슈퍼 스타 이정후가 MLB 진출 의사를 밝혔다. KBO리그의 스타가 내년 겨울 FA 시장을 뒤흔들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우석 역시 해외 진출의 꿈을 품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중반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목표는 없나'라는 말에 "선수라면 없을 수가 없다. 어렸을 때부터 늘 꿈이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정후처럼 공식적으로 해외 진출 목표를 밝힌 적이 없을 뿐, 고우석도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7년 LG 1차 지명을 받은 고우석은 입단 3년 차부터 마무리 투수로 나섰다. 2019년 65경기에서 8승 2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했다. 이듬해 부상으로 17세이브에 그쳤지만, 지난해 30세이브(평균자책점 2.17)를 거뒀다. 올 시즌에는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로 생애 첫 구원왕에 등극했다. 피안타율(0.173)과 이닝당 출루 허용률(0.96) 모두 낮다. 9이닝당 탈삼진은 11.87개로 압도적이다. 고우석은 오승환의 바통을 넘겨받아 한국 야구 최고 마무리 투수로 올라섰다. LG 투수로는 한 시즌 최다 세이브이자 리그 최연소 40세이브 기록(24세 1개월 21일)을 작성했다. 또 임창용의 기록에 하루 늦은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100세이브를 기록했다. LG는 시즌 종료 후 고우석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했다. 기간과 금액 모두 역대 최고 규모였다. 하지만 고우석 측이 이를 거절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 의사가 있어서다. 고우석은 빅리그에서 통할 매력을 키워가고 있다. 2022년 기준 평균 구속 152.5㎞의 빠른 공이다. 올해 KBO리그 투구수 500개 이상 기준으로 키움 안우진(152.6㎞)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빠른 편이다. 올 시즌 슬라이더와 커브의 날카로움이 한층 더해졌다. 특히 커브는 상하 무브먼트나 분당 회전수가 크게 좋아졌다. 커브 피안타율은 떨어지고 삼진율이 올랐다. 고우석의 빠른 공만 생각한 타자 입장에선 머릿속이 훨씬 더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고우석은 "프로 선수라면 항상 성장해야 한다. 구종이나 타자와의 승부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도전적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정후와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서 함께 뛴다면 특별한 인연 탓에 더욱 이목을 끌게 된다. 둘은 대표팀 생활을 함께하며 어릴 적부터 우정을 쌓은 친구다. 오프시즌에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같이 출연했다. 고우석은 내년 1월 초 이종범 LG 코치의 딸이자 이정후의 여동생과 결혼한다. 곧 처남-매제 사이가 된다. 고우석이 친구 이정후의 집에 자주 드나들면서 예비 신부와 알고 지내다가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정후의 빅리그 진출 도전이 고우석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이정후의 어머니 정연희 씨는 "(아들 정후와 사위 고우석) 두 사람이 평생 살면서 가장 크게 의지하는 형제 같은 관계가 아닐까 싶다. 세 사람(이종범·이정후·고우석)이 야구 얘기를 정말 많이 한다"라고 귀띔했다. 고우석은 올 시즌 뒤 포스팅을 통해 해외 진출 도전이 가능하며, 2024시즌까지 8시즌을 채우면 FA 자격을 얻어 어느 구단과도 계약할 수 있다. 당장 내년 시즌 종료 뒤 해외에 진출하려면 구단에 동의가 필요하다. LG 구단도 "무조건 막겠다"는 입장은 아니다. 고우석이 이에 관한 입장을 전달하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고우석의 해외 진출 의사와 구단의 허락까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차근차근 준비하고 과정을 밟아온 이정후처럼 당장 MLB 진출을 선언하거나 추진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정후와 고우석의 에이전트는 리코에이전시로 같다. 고우석도 시즌 중반 인터뷰에서 "하루하루, 1년씩 유의미한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으면 자신 있게 해외 진출에 관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12.22 13:16
프로야구

'세계 최초' 부자 MVP, 이정후 시대 열렸다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데뷔 6년 만에 한국야구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이정후 시대'가 활짝 열렸다. 이정후는 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기존 점수제에서 다득표제로 바뀐 투표 방식에서 총 유효 투표수 107표 중 104표를 얻어 데뷔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정후는 정규시즌 출전한 142경기에서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를 기록했다. 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 5개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10년 7관왕에 오른 이대호(은퇴) 이후 12년 만에 타격 5관왕에 오른 타자가 됐다. 독보적인 성적을 앞세워 만장일치에 가까운 득표율(97.2%)을 기록했다. 지난 3년(2019~2021) 내내 외국인 선수(조쉬 린드블럼·멜 로하스 주니어·아리엘 미란다)가 리그 MVP를 차지했다. 이정후는 국내 선수 자존심도 지켰다. 신인 1차 지명을 받고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이정후는 데뷔 첫해(2017)부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신인 선수 최다 안타(179개)와 최다 득점(111점)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줬다. 특히 콘택트 능력은 역대급이었다. 데뷔 3년 차였던 2019년, '국민 타자'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을 넘어 최연소 통산 500안타를 기록했다. 그해 193안타를 치며 이 부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2021년 이정후는 타율 0.360을 기록하며 타격왕을 차지했다. 지난 7월 28일 KT 위즈전에선 747경기 만에 통산 1000번째 안타를 쌓아 아버지 이종범(현 LG 트윈스 코치)이 갖고 있던 최소 경기(779경기) 1000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도 타격 1위에 오른 그는 고(故) 장효조, 이정훈(현 두산 2군 감독) 이대호에 이어 역대 4번째로 타격왕 2연패를 해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개막 전 중·하위권으로 평가받던 키움은 무결점 타자로 성장한 이정후의 활약 덕분에 정규시즌 3위에 올랐다. KBO리그를 넘어 세계 야구 최초로 '부자(父子) MVP'가 탄생했다. 이종범은 1994년 해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타율(0.393) 안타(196개) 도루(84개) 출루율(0.452) 1위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당시 공식 시상 기록이 아니었던 득점(113개)을 포함하면 이종범도 이정후처럼 5관왕을 해냈다. 부자 모두 만 스물네 살에 리그를 평정한 점도 같다. 주로 1번 타자로 나선 이종범은 득점, 3번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타점을 많이 생산했다. 이 기록도 나란히 113개였다. 이종범이 아직도 깨지지 않은 단일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세웠다면, 이정후는 아버지보다 많은 장타를 때려냈다. 부자 동반 MVP 수상은 대를 이어 야구를 하는 이들이 수두룩한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지난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2004년 아메리칸리그(AL) MVP를 차지한 게레로 시니어에 이어 부자 MVP에 도전했지만, 투·타 겸업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에 밀리고 말았다. 이종범·정후 부자는 지난해 부자 타격왕에 이어 MVP까지 등극하며 세계 야구사에 큰 획을 그었다. 이정후는 아버지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이종범도 아들 덕분에 선수 시절 화려한 이력이 재조명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선 최근 이종범의 딸과 결혼 소식을 전한 고우석(LG)이 세이브 부문 타이틀(42개)을 수상했다. '이씨 가문'의 날이었다. 이정후는 "5년 전 신인상을 받았을 때 MVP를 수상한 선배님(양현종)을 보면서 '나도 저 상을 받아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를 이뤄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5관왕에 오른 쾌거에 대해서는 "2년 연속 타격왕은 욕심이 났다. 다른 4개 부문은 뛰어난 팀원들 덕분에 딸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데뷔 6년 만에 이종범처럼 MVP를 받은 이정후는 "지금껏 아버지(이종범)의 아들로 살아온 게 사실이다. 아버지를 뛰어넘기 위해 야구를 하는 건 아니지만, 빨리 아버지 이름을 지우고 싶었다. 지난해 타격왕에 오른 뒤 'MVP를 타거나 해외에 진출하면 (아버지 그림자에서 벗어나는 걸)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앞으로 야구 인생은 내 이름으로 걸어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내 야구에 대해 간섭하지 않으시고 친구처럼 좋은 말씀을 해주신 아버지 덕분에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정후는 이날 트로피 5개를 수집하며 받은 상금 총 2500만원(MVP 1000만원·타자 타이틀 각 300만원)을 전액 기부 예정이다. 그는 "부모님이 먼저 권해주셨다. 기부금은 청소년 자립을 위해 쓰인다고 알고 있다. 나도 프로야구 선수가 되기 전까지 도와주신 분들이 많았다. 다 돌려드려야 한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이정후의 어머니 정연희 씨는 "이제는 내가 정후에게 많이 기댄다. 정후가 (고우석과 딸의) 결혼을 빨리 시키라고 재촉했다. (사위 고우석과) 형제 같은 관계가 아닐까 싶다. 세 사람(이종범·이정후·고우석)이 야구 얘기를 정말 많이 한다"며 뿌듯해했다. 이어 "사위는 의젓하고 생각도 깊은데, 아들은 좀 이따 (결혼을) 보내도 될 것 같다"고 웃었다. 안희수 기자 2022.11.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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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벤저스 형제, 최연소 토크쇼 MC 된다..유튜브 채널 개설

'랜선조카' 윌벤저스 형제가 유튜브 ‘THE 윌벤쇼’ (이하 ‘더 윌벤쇼’) 채널을 통해 쇼 MC에 도전한다고 소속사 탄탄엔터테인먼트가 3일 밝혔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를 통해 최연소 개그맨, 최연소 규라인 등 각종 최연소 타이틀을 차지해 온 윌리엄-벤틀리 형제가 이번엔 최연소 MC가 됐다. 윌벤져스 형제가 진행을, 샘 해밍턴이 감독을 맡은 ‘더 윌벤쇼’는 ‘그동안 대한민국에 전혀 없었던 새로운 쇼’로, 윌벤져스 형제가 궁금했던 사람, 해보고 싶었던 것 등 윌벤이 원하는 것은 모두 다 해보는 콘셉트의 유튜브 콘텐츠다.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윌벤져스 형제는 가장 만나보고 싶은 사람으로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알엠(RM)을 꼽기도 했는데, 과연 ‘더 윌벤쇼’를 통해 RM과의 만남까지 성사가 될 수 있을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감독을 맡은 샘 해밍턴은 “최근 5년 만의 ‘슈돌’ 하차로 많은 랜선 이모-삼촌들이 아쉬워했는데, ‘더 윌벤쇼’를 통해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에 최선을 다 해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 윌벤쇼’는 3일 오후 6시 티저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 6시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2.0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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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푸른 봄' 박지훈·나인우, 애증의 형제愛 '훈훈'

바라만봐도 흐뭇한 투샷이다. 박지훈과 나인우가 아주 특별한 분위기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14일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멀리서 보아야 봄인, 가까이서 보면 다른 그들의 청춘 이야기를 글니다. 박지훈은 극 중 새내기 대학생 여준 역을 맡았다. 그는 부유한 집안과 빼어난 외모, 학창 시절 내내 인기의 중심에 서 왔지만 사실 남들이 모르는 내면의 결핍을 지닌 인물이다. 나인우가 연기하는 여준완은 여준(박지훈)의 형으로 최연소의 나이로 정교수에 오를 만큼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다. 5일 공개된 스틸에는 묘한 분위기로 눈길을 끄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눈에 눈물이 고인 박지훈, 표정의 동요 없이 차분하게 그를 올려다보는 나인우의 태도가 상반돼 이들 형제를 둘러싸고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궁금해진다. 박지훈과 나인우는 애정과 증오, 열등감과 연민 등 서로를 향해 복잡한 감정을 품은 형제의 모습을 그려내며 극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제작진은 “풋풋하고 싱그러운 캠퍼스 로맨스는 물론, 두 형제가 지닌 비밀과 이들의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드라마 속에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갈지 주목해주시면 좋을 것이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05 11:39
스포츠일반

커리·볼·아데토쿤보…이기적 농구 유전자

‘용감한 형제’가 미국 프로농구(NBA) 코트를 달군다. 미국 스포츠 매체 클러치포인트는 최근 “2020~21시즌 NBA 관전 포인트는 형제들 활약”이라며 주목 받는 형제 선수를 소개했다. 가장 크게 주목받는 건 커리 형제다. 형 스테픈 커리(3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두 살 아래 동생 세스(31·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나란히 둘째가라면 서러운 ‘슛 도사’다. 2009년 데뷔한 스테픈은 일찌감치 레전드 가드 반열에 올랐다. 3점포를 주 무기로 NBA 우승은 3회, 최우수선수(MVP)는 2회 차지했다. 24일 유타 재즈 전에서 개인 통산 2561번째 3점 슛을 성공했다. NBA 역대 2위다. ‘슈팅 기계’ 레지 밀러(은퇴·2560개)를 제쳤고, 다음 시즌에는 1위 레이 앨런(은퇴·2973개)도 넘을 수 있다. 세스는 대기만성형이다. 2013년 데뷔 이래 “형만 한 아우 없다”는 말을 귀가 아프게 들었다. 올 시즌은 다르다.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필라델피아로 옮긴 뒤 팀의 핵심 가드가 됐다. 평균 15.6점으로 팀의 주포다. 특히 3점 슛 성공률이 53.7%로 이 부문 2위다. 형(39.2%)보다 한참 앞선다. NBA는 홈페이지를 통해 “최고의 3점 슈터인 스테픈이 동생 세스에게 밀리는 분야도 있다. 세스는 3점 슛 통산 성공률에서 44.8%로 NBA 역대 2위다. 스테픈은 7위(43.3%)”라고 전했다. 차세대 ‘커리 형제’도 있다. 형 론조 볼(24·뉴올리언스 펠리컨스)과 동생 라멜로 볼(20·샬럿 호네츠)이다. 둘 다 가드다. 이들 형제는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3순위로 샬럿에 입단한 동생 라멜로가 ‘사고’를 쳐 유명해졌다. 라멜로는 10일 애틀란타 호크스를 상대로 NBA 최연소 트리플더블(22득점·12리바운드·11어시스트) 기록을 세웠다. 만 19세 140일이었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가 됐다. 론조 역시 특급 기대주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LA 레이커스에 지명됐다. 강팀 LA에서 식스맨으로 뛰다가, 지난 시즌 뉴올리언스로 옮겼는데 주전으로 도약했다. 나이지리아 출신 그리스계인 ‘아데토쿤보 형제’도 ‘제2의 커리 형제’를 꿈꾼다. 이들은 5형제인데, 그중 셋이 NBA에서 뛴다. 둘째인 야니스(26·밀워키 벅스)가 수퍼스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였다. 2018~19시즌에 이어 연속 수상이다. 2013년 밀워키에서 NBA 무대를 밟은 야니스는 키 2m11㎝, 몸무게 110㎏이다. 괴물 같은 체격 조건을 내세워 ‘괴물 포워드’로 성장했고, 별명도 ‘그리스 괴인(Greek Freak)’이다. 야니스와 같은 팀에서 뛰는 형 타니스(29)는 벤치 선수다. 타니스는 체격(1m98㎝, 99㎏)도 야니스보다 작고, 나이로도 전성기를 지났다. 밀워키가 타니스를 영입한 건 이적을 고려하던 야니스를 붙잡기 위해서였다. 야니스와 밀워키 계약 조건은 5년간 연봉 총액 2억2820만 달러(2500억원)다. 야니스의 동생 코스타스(24·LA 레이커스) 역시 후보다. 어려도 체격(2m8㎝, 91㎏)이 야니스와 비슷해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1.01.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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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조례?!' 도상우-김주영, 훈훈 케미 한가득 현장

도상우와 김주영이 '사랑하면, 조례?!' 속 훈훈한 케미스트리로 눈길을 끈다. 경기도의회 웹드라마 '사랑하면, 조례?!'는 생긴 거 말고는 쌍둥이 형인 의준과 뭐하나 닮은 게 없는 동생 의정이 5일간 의준인 척 의원 생활을 하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경기도의회 최연소 의원 주희와 벌어지는 의정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제이와이드컴퍼니는 4일 극 중 쌍둥이 형제 의준, 의정으로 분한 도상우와 최연소 의원 주희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주영의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설렘 가득한 키 차이부터 눈부신 비주얼로 선남선녀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회 의원 역할을 맡아 단정한 스타일링에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외모를 자랑하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도상우는 작품 속 의준과 의정의 1인 2역을 연기하면서도 각각의 인물들의 매력을 살리는 디테일한 연기로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전혀 다른 두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는 그의 섬세한 열연은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작용하며 한층 재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주영은 첫 주연작에도 그동안 다수의 작품을 통해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그녀가 앞으로 보여줄 행보를 기대케 하고 있다. 더불어 현장에서도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며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랑하면, 조례?!'는 경기도의회 유튜브 채널 '이끌림'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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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 윌벤져스, 父 샘해밍턴 홍보 프로젝트…방송국 들썩

'슈퍼맨이 돌아왔다' 윌벤져스의 예능감이 KBS 방송국을 들썩이게 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341회는 '누구나 처음엔 아이였다' 편으로 꾸며졌다. 샘 해밍턴 아빠의 홍보를 위해 KBS 방송국을 찾은 해밍턴즈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남다른 예능감으로 무장한 홍보 특공대 윌벤져스 형제가 전하는 웃음이 방송국 관계자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샘 해밍턴 아빠는 20kg 감량 기념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찍었다. 이날 찍은 프로필 사진을 가지고 본격적인 홍보를 위해 KBS 방송국으로 향했다. 윌리엄과 벤틀리 역시 아빠의 프로필 사진과 꽃을 들고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이들은 각자 떨어져 효율적으로 홍보를 진행했다. 샘 해밍턴 아빠가 스튜디오에 들른 사이 벤틀리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에 자리를 잡고 프로필을 돌렸다. 벤틀리는 자신의 깜찍함에 자석처럼 이끌린 사람들 덕분에 금방 모든 프로필을 매진시켰다. 그런가 하면 윌리엄은 벽에 아빠의 프로필 사진을 하나하나 붙이며 부지런히 홍보했다. 아이들은 가장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KBS의 대장을 찾아 나섰다. 친절한 직원 덕분에 사장실까지 간 윌벤져스. KBS 양승동 사장은 윌리엄과 벤틀리를 따뜻하게 맞아줬고, 아이들은 KBS 사장실 최연소 입성자가 됐다. 이때 사장님 자리에 앉은 벤틀리가 무거워지는 눈꺼풀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잠들었다. 잠에 들지 않으려 노력하는 벤틀리와 결국 잠이 든 벤틀리를 보고 당황하는 사장님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사장실에서 한숨 잔 뒤 컨디션을 회복한 벤틀리는 '노래가 좋다' 녹화 현장에서 도장부부(도경완-장윤정)와 김호중을 만났다. 벤틀리는 모든 이모, 삼촌들을 쥐락펴락하는 예능감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도장부부를 안아줄 듯 말 듯 밀당하는 장면에서는 모태 예능인 벤틀리의 예능감이 폭발했다. 샘 해밍턴 아빠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윌벤져스의 하루는 시청자들의 안방에도 역대급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아이들의 꾸밈없는 행동 하나하나가 시청자들을 쉴 새 없이 웃게 만든 것. 어른들은 예상할 수 없는 순수함으로 시청자들의 일요일 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윌벤져스가 앞으로는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더해진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0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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